🍽 여류의 감성 리뷰 ・ ENA 드라마 <당신의 맛> 6‒8화
우리가 찾던 ‘진짜 맛’, 그리고 마음의 조리법
🥄 기억의 맛, 성게라면
연주는 스승 타츠오의 마지막 길에 함께하기 위해 135가지 레시피를 남기고 일본으로 향합니다. 범우는 레시피 도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다가도, 결국 연주가 궁금해 훌쩍 삿포로로 날아갑니다.

“나... 나나나! 안 챙겼잖아~ ㅋㅋ”
한적한 골목 라멘 가게에서 마주한 성게라면. 그 한 그릇이 두 사람을 스승의 기억으로, 과거의 마음으로 이어주는 '열쇠'가 됩니다.

“소피가 끓여줬던 그 맛이야...”
🍳 지켜야 할 레시피
전민은 한상과 협약으로 르뮈르를 살리려 하지만, 주주로 등장한 범우가 이를 단호히 부결시킵니다.
“다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.”
삿포로의 밤은 그렇게 정리되고, 범우는 서울로 돌아옵니다.


🥢 말하지 못한 진심
모토 팀은 훔친 레시피로 디아망 3스타를 따냅니다. 진실을 본 범우는 전주로 향해 레시피를 돌려놓지만, 연주와 맞닥뜨린 순간 또다시 고백 타이밍을 놓칩니다.
“나, 모토 복직 안 해. 한상 후계자 자리도 미련 없어.”



사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.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, 가장 어려운 선택부터 해야 한다는 걸요. 하지만 범우는 또 한 번 진심을 미뤘고, 연주는 그 진심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.
표현은 하지 않았지만, 연주는 자신의 삶 전체를 범우에게 걸었습니다. 그리고 처음으로 ‘우리’라는 감정을 배운 범우.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이 된 걸까요?
🌿 당신의 맛은 어디에 있나요
맛은 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.
함께한 사람, 기억, 마음의 온도까지 담겨야 비로소 ‘당신의 맛’이 완성됩니다.
이제 단 두 화. 상처 입은 두 사람은 서로의 ‘레시피’를 다시 꺼내 볼 수 있을까요?
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고 고소하길,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.